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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강태기 김영임 선교사
운영자 2019-05-10 추천 3 댓글 0 조회 501

소피아 기도편지

먼 산에는 아직도 눈이 하얗게 뒤덮였고, 비가 오는 날이면 겨울을 방불케 하는 쌀쌀함을 보 이지만, 나무에는 잎사귀가 돋고 화사한 꽃들이 피어나는 것을 보면서 계절은 속일 수 없구나 하는 사실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의 사역 가운데서도 피부로 느끼는 영적인 쌀쌀함이 우리를 움츠러들게도 하지만, 겨울이 지나면 어김없이 봄이 오듯이 우리가 뿌린 씨가 싹이 돋아나올 것을 믿는 믿음을 가지고 주어진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1. 찬양과 감사한 일들

-예배 처소 이전 계획

현재 한인교회는 학생 촌 안에 있는 현지 교회를 빌려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주택가 1 층에 자리 잡고 있어서 주변 이웃들의 태도와 반응이 늘 신경 쓰이는 곳입니다. 몇 주 전에는 2층에 사는 주민이 예배 시간에 내려와서 ‘시끄럽다’며 소리를 치는 바람에 갑자기 예배 분위기가 소란스러워진 적이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현지인 교회가 예배 처소를 옮겨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비단 우리 예배 시간뿐만 아니라, 현지인 예배 때에도 그런 일들이 몇 번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현지인 교회를 섬기시는 선교사님이 주변 이웃들과 집주인을 만나서 좋은 말로 합의하고 5월 중에 바로 뒤편에 있는 독립 건물로 옮기기로 하였습니다.

 사실 불가리아 내에서는 기독교를 이단시하기에 기독교인들에 대한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 다. 그런 마당에 우리의 찬양과 기도소리를 이웃들이 불편해하기에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늘 웃는 모습으로 먼저 인사하고, 우리의 그런 모습을 통해 그들 가까운 주위에 교회가 있고, 기독교인들의 삶의 모습을 통해 그들에게로 복음이 흘러가게 되는 계기가 될 것임을 믿으며 감사를 드립니다.

-영주권 취득

드디어 저희 가정이 영주권을 취득하였습니다. 5년 동안 법적으로 문제없이 거주를 하면 영 주권을 신청할 권리를 주는데, 심사하여 결격사유가 없으면 영주권을 받게 됩니다. 보통 6년이면 받을 수 있는 것인데, 저희 가정은 중간에 5년을 한국에 거주했었기 때문에 결국 12년이나 걸려서 받게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이 걸려서 받은 만큼 기쁨은 배가 됩니다. 이 땅에서 깊이 뿌리 내리고 살아갈 근거를 허락하여 주심에 감사드리며, 복음의 전진을 위해 쓰임 받는 저희 가정이 되도록 열심히 섬기겠습니다.

 

2. 사역지 근황 및 사역 소식

-건축 소식

이제 교회 건축은 2층 공사가 시작될 정도로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3층 공사 가 시작되기 전에 저희 경계 쪽으로 넘어온 이웃집의 처마를 자르고 지붕을 개보수해야 하는 작업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원칙적으로 법의 규정을 따르지 않은 이웃집에서 수리비를 부담해야 하지만, 시공회사에서 자신들의 원활한 공사 진행을 위해 그 비용을 스스로 부담하여 회사측에서 공사를 하겠다고 제안을 하였습니다. 구청에서도 법에 의한 강제 집행보다도 이웃끼리 원만하게 합의하여 문제를 해결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웃집에서는 향후 발생할 지도 모를 빗물 누수와 같은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지적하고 다른 요구사항을 내어 놓으며 합의서에 쉽게 서명을 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구청과 건축회사 사장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내어 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참고 인내하며 이웃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가야하는 쪽은 우리 교회이기에 이웃집에서 염려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 도록 회사 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회사 사장은 이웃집에서 염려하는 문제는 발생하지 않도록 공사를 진행하겠으니 구청과의 서류적인 문제만 잘 해결하면 될 것이라고 이야기를 합 니다.

이처럼 예기치 못한 어려움들이 발생하긴 하지만, 그때마다 필요한 사람들을 붙여 주시고 환경을 조성하셔서 그것들을 해결해 가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지난 1년여의 공사 기간 동안 수 없이 경험하였습니다. 온 교회가 함께 느끼며 체험해 가고 있습니다.

 

-불가리아한인선교사회
강태기선교사가 올해 불가리아한인선교사회의 회장으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현재 불가리아에는 30여 한인선교사 가정이 있고, 그중에 25가정이 선교사회에 가입되어 있습니다. 자유롭게 교제하는 가운데, 정기적으로 함께 모여 기도하며 많은 연합 사역들을 이루어 가고 있습니다. 

 

-그 외 사역

(4/30~5/2) 발칸 포럼 : 최근 조직된 한국 발칸선교회가 주최하고 발칸 지역에 있는 선교 사들이 모여 발칸 지역의 선교 전략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모임으로 올해 처음으로 개최 됩니다. 불가리아 외에도 알바니아, 마케도니아, 루마니아, 크로아티아, 우크라이나, 터키 등 7개국 19개 가정의 선교사들과 한국에서 오시는 5분의 목사님들이 모이게 됩니다.

(5/15~18) G&G세미나 :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수영로교회에서 현지인 교회 지도자 들을 대상으로 주최하는 세미나입니다. 정필도목사님(원로목사)께서 강사로 오시는데, 소 피아와 슬리벤이라고 하는 남동부 도시에서 2번에 걸쳐서 열리게 됩니다. 총 인원 1,300 명의 교회 지도자들의 참여 목표를 삼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제가 이 행사의 현 지 코디네이터 중 한 명으로 섬기게 되었는데, 이를 위해 6개 개신교회 교단장들과 만나 서 행사에 대한 사항들을 조율해 가고 있습니다.

 


3. 청원사항 및 기도부탁
-주변 이웃들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붙잡아 주셔서 교회 건축이 그들에게도 기쁨이 될 수 있게 하시고, 이러한 건축 과정과 무료급식을 통해서 복음이 그들에게로 흘러갈 수 있도록

-건축을 감당하고 있는 교회 제직들에게 지혜를 주셔서 잘 감당하게 하시고 건축업자와 관련 공무원들과도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져서 건축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예배처소를 빌려 쓰고 있는 현지인교회 위에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셔서 주변의 이웃들의 부정적인 시선에도 불구하고 성장하고 부흥하여 자기 민족들에게 복음전할 도구로 쓰임 받게 하옵소서.

-발칸 포럼을 통해서 복음 전파를 위한 보다 원대한 연합이 이루어지게 하시고 G&G세미나를 통해서 한국교회가 경험했던 복음의 은혜들을 이 불가리아교회들도 체험할 수 있도록.그리고 현지인 지도자들과 섬기는 모든 분들의 아름다운 연합이 이루어지도록

-둘째 딸 수현이가 이제 1년 후가 되면,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됩니다. 이젠 부모의 곁을 떠나 한국으로 대학을 가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술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앞으로 디자인계통으로 진학하고자 합니다. 어디를 가든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를 수 있도록 

 

2019년 4월 25일

불가리아 강태기, 김영임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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